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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생각하다

사춘기인 듯 사춘기 아닌 사춘기 같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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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인 듯 사춘기 아닌 사춘기 같은 나

 

요즘 나는 사춘기도 아닌데 너무나 사춘기 같이 행동하고 생활하고 한숨만 많아졌다.

요즘이라는 말이 맞지는 않는다. 이런 지금의 나의 상태는 꽤나 오래전부터 지속되고 있다.

오히려 18살의 고등학교 시절엔 반항이라든지 뭔가 사춘기라는 전형적인 모습들이 나에겐 있지 않았다.

그냥 조용히 평소와 다름없이 시간은 흘렀고 고3이 되었을 때 대학을 간다는 핑계로 집을 나와 학교 바로 앞 하숙집에서 자취를 하긴 했다. 이게 반항이라면 반항이었으려나?

어쨌든 나는 사고 없이 사춘기를 보냈고 무난히 나의 인생은 흘러갈 줄 알았고 평범한 인간으로서 회사생활을 하며 그저 그렇게 생활할 줄 알았다. 그 시절엔 그랬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얼마나 우습고 되지도 않는 생각이었는지.

그렇다고 나의 인생이 급격하게 변한 것은 아니다. 나름 군대 가기 전까지도 여러 가지 알바를 했고 그 속에서 열심히 일했으며 상사나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아서 사람들이 나름 괜찮은 사람으로 봐주기도 했다.

그러다 군대를 갔고 2년 6개월이라는 세월을 보내고 전역하고 조금 쉬다가 바로 일을 시작했다.

이때까지도 나름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했고 평범한 일상처럼 시간은 흘러갔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생각이 잘 나지 않는 어느 날부터 나의 방황이라면 방황이 시작되었다. 나름 세상을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쳤지만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고 짧은 입사와 퇴사를 반복적으로 했으며 말없이 그냥 출근을 하지 않고 회사를 그만 둔적도 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면서 나는 점점 사회생활과 조금씩 멀어졌고 지금은 나름의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것도 여전히 순탄친 않다.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노동자의 삶을 살고 있고 이 생활에 적응을 하다 보니 다른 곳으로 가기가 힘들어졌다.

사실 나이가 가장 걸리고 걸림 돌 이긴 하지만. 지금의 나이는 회사에선 과장의 직급을 가지고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뭐 어쨌든 간에 나는 지금도 사춘기 반항하는 고등학생처럼 중2병이라는 15살의 중학생처럼 방황하고 주변을 힘들게 하며(벌써 힘들게 해서 많은 사람들이 떠났지만 가족조차 외면하는 지경이니 말 다했다) 살아가고 있다. 

지금의 이 방황이라면 방황이 (그냥 철이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지금의 나이로 방황이라는 말은 맞지도 않거니와 말도 안 되는 핑계에 불과하다

그냥 애어른이라고 보면 가장 맞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그냥 편하게 방황이라고 말하고 싶다) 끝나기 만을 바란다.

이 좋지 않은 나의 모습을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쓰는진 나도 모르겠다. 그냥 외로움의 하나의 표현 방식인지 모르겠다.

뭔가 남들의 위로를 받고 싶은 건지도.

나의 이런 생활이나 행동들 상황들이 언제쯤 평범하게 돌아올지 모르겠다. 빨리 종식되기를.

그리고 혹시나 나 같은 분들이 계시다면 힘내시라는 말을 먼저 드리고 빨리 방황을 끝내시길 주변을 너무 힘들게 할뿐더러 자신에게도 결코 좋지 않다. 이런 말들이 마음에 와닿진 않겠지만 그래도 한번 말하고 싶었다. 긴 방황에서 벗어나라고. (나에게 말하는 것이려나)

이 글을 쓰는 중간에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고 비가 내린다. 주변이 너무나 어두워졌다. 천둥과 번개도 친다. 오늘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는 것 은 알았지만 좀 전까지도 괜찮았기에 일기예보가 틀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왜 이렇게 나의 미래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지.

마음이 힘드니 이상한 생각과 좋지 않은 생각들을 많이 한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속에서 서로 다투는지 평화롭지 못하니 나의 글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올려지는 것 같고 오늘의 글도 마찬가진 것 같다. 

지금의 상황이 좋지 않으니 글도 그것에 맞게 써지는 것이리라. 

오히려 어려서 철 모를 때의 내가 더 철들어 있었던 것 같다.

자꾸만 사설이 길어진다. 이만 끝내야겠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들 중장년층 여러분들의 앞날을 응원하며 부디 평범하고 주변을 돌아보며 따뜻이 위로해주는 사람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