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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생각하다

사춘기인 듯 사춘기 아닌 사춘기 같은 나 사춘기인 듯 사춘기 아닌 사춘기 같은 나 요즘 나는 사춘기도 아닌데 너무나 사춘기 같이 행동하고 생활하고 한숨만 많아졌다. 요즘이라는 말이 맞지는 않는다. 이런 지금의 나의 상태는 꽤나 오래전부터 지속되고 있다. 오히려 18살의 고등학교 시절엔 반항이라든지 뭔가 사춘기라는 전형적인 모습들이 나에겐 있지 않았다. 그냥 조용히 평소와 다름없이 시간은 흘렀고 고3이 되었을 때 대학을 간다는 핑계로 집을 나와 학교 바로 앞 하숙집에서 자취를 하긴 했다. 이게 반항이라면 반항이었으려나? 어쨌든 나는 사고 없이 사춘기를 보냈고 무난히 나의 인생은 흘러갈 줄 알았고 평범한 인간으로서 회사생활을 하며 그저 그렇게 생활할 줄 알았다. 그 시절엔 그랬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얼마나 우습고 되지도 않는 생각이었는지. 그렇.. 더보기
내가 스마트폰에 묻은 먼지와 이물질, 더러운 액정에 집착하는 이유 내가 스마트폰에 묻은 먼지와 이물질, 더러운 액정에 집착하는 이유 어느 순간부터 나는 스마트폰에 묻은 먼지난 이물질, 액정이 더러워지면 닦고 또 닦고를 반복적으로 한다. 강박증이나 결벽증이 있는 것처럼 폰을 닦아내곤 했지만 정작 나는 그렇게 주변이 깨끗한 편도 아니고 청소를 잘하는 편도 아니다. (근데 몸은 또 엄청 깨끗이 씻는다) 그냥 일반적인 보통의 사람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나는 왜 그렇게 폰의 더러움에 집착해서 조금의 먼지도 허락하지 않을 것처럼 닦아 되는지. 그 시작은 아마도 예전 기억도 가물가물한 아저씨의 폰이 깨끗하지 못함에 나의 인상이 저절로 찡그려졌고 좋지 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날에 내 폰을 보면서 내 폰도 저러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더러운 사람이라고 생각.. 더보기
도전은 좋지만 결과는 좋지않다 도전은 좋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 오늘도 불합격이라는 메일을 받았다. 뭐 큰 충격을 받은 것은 아니다. 몇 번의 불합격 메일을 받았고 그러다 보니 새삼스러울 일도 아니고 나 또한 예상했던 일이 었으니 크게 불합격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는 않지만 마음 한 곳이 찌르르 하니 조금은 아리다. 이럴 때마다 나의 재능 없음에 한 숨만 나오고 반복되는 좌절에 도전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나를 약하게 한다. 나도 안다. 나의 재능 없음을 그래도 포기하지 못하는 나의 마음이 조금 씁쓸할 뿐이다. 그리고 나만의 문제 만도 아니고 10번 만에 합격하신 분들도 계시고 더 많이 도전해서 합격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한 번에 떡 하니 합격하신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를 위로해 본다. 계속해서 도전하다 보면 합격하.. 더보기
흔들리는 카드 속에서 나의 가난함이 느껴진 거야!!! 흔들리는 카드 속에서 나의 가난함이 느껴진 거야!!! 가수 장범준의 노래 흔들리는 꽃 들속에선 샴푸 향이 나고 떨림이 있고 풋풋하고 순수함이 있고 그녀를 향한 그리움이 있으며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봄이 왔다. 나의 흔들리는 카드 속에선 가난함이 있고 돈이 사라짐의 떨림이 있고 좌절감이 있으며 찌든 삶이 있고 통장의 잔고가 없으며 월급 날을 향한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여전히 겨울이다. 더보기
작위 적으로 느껴질 때 작위 적으로 느껴질 때 금요일에 방영하는 한 예능 프로그램을 틀어 놓고 청취 (컴퓨터를 이용해서 시청하려고 하다가 결국은 다른 볼 일로 인해 소리만 들었다)를 하는데 프로그램에서 작위적인 느낌이 드는 건 왜 일까? 오늘 처음 접하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그동안 재밌게 보고 재방 삼방까지 하던 프로그램인데 오늘에 와서 낯선 프로그램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뭐 요즘 TV 시청을 거의 하지 않고 있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다. 오래간만에 궁금해져 다시 만난 프로그램에서 헤어진 여자 친구를 오랜만에 우연히 마주쳤을 때의 기분을 느끼게 될 줄이야. 그렇게 나를 당황스럽게 해야만 했냐? 생각해 보면 그날 나온(예능 출연을 가뭄에 콩 나듯 하는 연예인이다 보니) 게스트의 빤히 보이는 출연 의도가 느껴져 그런 것일 수도.. 더보기